언약궤

언약궤는 증거궤, 법궤라고도 하는 거룩한 상자를 말한다.

출애굽한 이후 모세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언약을 받고 그것을 새긴 돌판을 가지고 내려오고, 그 돌판을 언약궤 속에 보관하게 되었다.

출 25:21	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출 25:2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언약궤는 조각목(아카시아 나무)로 만든 상자에 금으로 안팎을 쌌다. 네 귀퉁이에 금고리를 하나씩 달고 나무로 채를 만들어 고리에 꿰었다.

출 25:12	금 고리 넷을 부어 만들어 그 네 발에 달되 이쪽에 두 고리 저쪽에 두 고리를 달며
출 25:13	조각목으로 채를 만들어 금으로 싸고
출 25:14	그 채를 궤 양쪽 고리에 꿰어서 궤를 메게 하며
출 25:15	채를 궤의 고리에 꿴 대로 두고 빼내지 말지며
출 25:16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둘지며

뚜껑은 양 옆에 마주보고 날개를 펼치는 두 그룹 형상을 두었고 안에는 증거돌판과 만나 항아리, 아론의 싹 난 지팡이를 넣어두었다.

히 9:4	금 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판들이 있고
히 9:5	그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으니 이것들에 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수 없노라

이 언약궤에 하나님이 영광으로 임하시는 경우가 많았기에 이 언약궤를 함부로 손을 대거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죽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런 하나님의 두렵고 강한 권능을 의지해서 전쟁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언약궤를 앞세우고 나아가 이긴 경우도 많았다.

수 6:4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수 6:5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 라갈지니라 하시매
수 6:6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언약궤를 메고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가라 하고
수 6:7	또 백성에게 이르되 나아가서 그 성을 돌되 무장한 자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갈지니라 하니라
수 6:8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기를 마치매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 앞에서 나아가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언약궤는 그 뒤를 따르며

그러나 마음 속에 하나님에 대한 경외함이 없이 마치 부적처럼 언약궤를 들고 나아갔을 때에는 오히려 전투에 패하고 언약궤마저 뺏기기도 하였다. 사무엘상 4장

솔로몬의 성전이 세워진 이후에는 계속해서 지성소에 보관이 되었으나, 므낫세(유다왕)은 자신이 새인 아세라 목상과 언약궤를 바꿔놓았다.

또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목상을 하나님의 전에 세웠더라 옛적에 하나님이 이 성전에 대하여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이 성전과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둘지라

요시야왕이 이것을 다시 원상복구 시켰다.

또 여호와 앞에 구별되어서 온 이스라엘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에게 이르되 거룩한 궤를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건축한 전 가운데 두고 다시는 너희 어깨에 메지 말고 마땅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와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섬길 것이라

이후,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파괴되었는데, 그 이후 이 언약궤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는 사람이 없고 아무런 기록도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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