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크라이 공동체를 시작하며

 

내가 보기엔 한국교회는 망했는지도 모른다.

작년에 한달이 멀다 않고 유명 사역자의 성추문이 튀어나오는데, 어느 한 교단에서도 우리의 죄라 회개 하지도 않고,
세상 곳곳에 억울하게 죽어가는 사람들의 사연이 온 신문기사에 가득한데 어느 한 교회라도 돌아보는 이야기가 없다.

'적어도 우리 교회는 아니니까.'

'그래도 우리 목사님은 훌륭하시지.'

눈 가리고 쉬쉬하는데 급급한 이 시대에 한국 교회가 망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오히려 비정상일 것이다.
지금 우리의 눈 앞에 드러난 한국 교회가 사사기의 이스라엘과 뭐가 다른지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다.

훗날 한국의 교회사를 정리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시대의 파렴치한 사역자들과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힘없는 자들을 모욕했던 수 많은 크리스챤 정치인들과,
가난한 자들을 돌아보지 않았던 많은 부자 성도들과,
그들을 보고도 잠잠하였던 교회들에 대해 남김없이 기록하여야 할 것이다.

위와 같은 생각이 들었던 날, 그러한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야 하겠다고 결심하였다.

이 시대에 침묵하는 교회에 대해 주님은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눅 19:40)"

우리 주님 역시 건축자로부터 버림받은 돌이다.

하지만 그렇게 무너진 성전이 3일뒤에 다시 지어졌을 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요 2:19)

주님은 새로운 교회의 모퉁이 돌이 되었다.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눅 20:17)

그래서 이 곳은 버려진 돌맹이와 같은 사람들이 모여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새로운 공동체를 꿈꾼다.

 

이제 이곳에서 새로운 형태의 말씀공부와,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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