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나오미의 며느리)


룻(Ruth)모압 족속으로 예수님의 족보에 포함된 이방여인 중 하나이다. 보아스와 결혼하여 아들 오벳을 낳았는데, 그는 다윗의 할아버지이다.

사사시대에 유다 땅에 흉년이 들어, 베들레헴에 살던 엘리멜렉과 그 부인 나오미는 아들 둘을 데리고 모압 지방으로 간다. 그 곳에서 엘리멜렉은 죽고, 나오미와 아들 둘만 남았는데, 그들이 모압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고, 그 한 명이 바로 본문의 주인공 룻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두 아들마저 죽고 시어머니 나오미와 두 며느리만 남게 되었다.

룻 1:1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룻 1:2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기룐이니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살더니
룻 1:3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이 남았으며
룻 1:4 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그들의 아내를 맞이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이더라 그들이 거기에 거주한 지 십 년쯤에
룻 1:5 말론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그러던 와중 유다 땅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 식량이 회복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본 민족으로 돌아가라고 이야기하였으나, 룻은 나오미와 함께 유대 공동체 안으로 들어오겠다고 결정을 한다.


룻 1:6 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룻 1:7 있던 곳에서 나오고 두 며느리도 그와 함께 하여 유다 땅으로 돌아오려고 길을 가다가
룻 1:8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너희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자들과 나를 선대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룻 1:9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허락하사 각기 남편의 집에서 위로를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그들에게 입 맞추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울며
룻 1:10 나오미에게 이르되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 하는지라
룻 1:11 나오미가 이르되 내 딸들아 돌아가라 너희가 어찌 나와 함께 가려느냐 내 태중에 너희의 남편 될 아들들이 아직 있느냐
룻 1:12 내 딸들아 되돌아 가라 나는 늙었으니 남편을 두지 못할지라 가령 내가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든지 오늘 밤에 남편을 두어 아들들을 낳는다 하더라도
룻 1:13 너희가 어찌 그들이 자라기를 기다리겠으며 어찌 남편 없이 지내겠다고 결심하겠느냐 내 딸들아 그렇지 아니하니라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나는 너희로 말미암아 더욱 마음이 아프도다 하매
룻 1:14 그들이 소리를 높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의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되 은 그를 붙좇았더라
룻 1:15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
룻 1:16 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룻 1: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룻 1:18 나오미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이후 두 사람은 베들레헴에 머물게 되는데, 마땅한 수입이 없던 두 여인은 어쩔 수 없이 부유한 자의 밭에서 추수할 때 떨어진 곡식들을 주워 식량으로 삼게 된다.

당시 유대인들의 율법에서는 추수할 때에 떨어진 이삭은 다시 줍지 말라는 내용이 있었다.


룻 2:2 모압 여인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
룻 2:3 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그렇게 만나게 된 보아스는 나오미의 죽은 남편 엘리멜렉의 친척이었다. 그래서 엘리멜렉에게 할당되었던 땅을 되찾아줄 역할을 담당할수 있었다. (기업 무름)

이에 나오미는 룻을 보아스가 자는 방에 들여보내 그 뜻을 알리고 보아스에게 기업무름을 요청하게 된다.

룻 3:1 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를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룻 3:2 네가 함께 하던 하녀들을 둔 보아스는 우리의 친족이 아니냐 보라 그가 오늘 밤에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까불리라
룻 3:3 그런즉 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 마당에 내려가서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다 하기까지는 그에게 보이지 말고
룻 3:4 그가 누울 때에 너는 그가 눕는 곳을 알았다가 들어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 그가 네 할 일을 네게 알게 하리라 하니
룻 3:5 이 시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하니라
룻 3:6 그가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서 시어머니의 명령대로 다 하니라
룻 3:7 보아스가 먹고 마시고 마음이 즐거워 가서 곡식 단 더미의 끝에 눕는지라 이 가만히 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웠더라
룻 3:8 밤중에 그가 놀라 몸을 돌이켜 본즉 한 여인이 자기 발치에 누워 있는지라
룻 3:9 이르되 네가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여종 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하니


이에 보아스는 자신 보다 앞 순위의 친족에게 기업무를 의무를 행할 것인지를 물었고, 그 사람의 거절의사를 확실히 받은 뒤에 룻과 결혼하여 자녀 오벳을 낳는다.

룻 4:13 이에 보아스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그에게 들어갔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룻 4:14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이를 통해 엘리멜렉에게 할당 되었던, 땅을 되찾아 오벳에게 물려주게 되었고, 오벳을 통해 다윗이, 이후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게 되는 메시야의 조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