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라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을 따르던 여성 제자들 중 하나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의 사건을 모두 바라본 제자로 교회의 전통 속에서 여성 제자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이다.
개요
흔히들, 베다니의 세남매 중 하나인 마리아나, 향유부은 여인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사실 이들과는 다른 인물이다. 성경 안에서는 오히려 막달라 마리아의 행적이나 배경에 대해서는 명확히 기록된 바가 적다. 예수님의 활동 상에 시기적으로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누가복음의 기록이다
눅 8:2 |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
눅 8:3 |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 |
여기서 막달라 마리아는 다른 여성 제자들과 함께 예수님을 섬긴 것으로 나오는데, 그녀에 대한 배경은 일곱 귀신이 들렸다가 나은 여인이라는 것, 막달라라는 지역 출신이라는 것이 전부다.
십자가 사건의 목격자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가까이서 바라본 목격자중 하나이다.
마 27:56 | 그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 |
막 15:40 |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었는데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있었으니 |
막 15:47 |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 |
눅 23:49 | 예수를 아는 자들과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도 다 멀리 서서 이 일을 보니라 |
요 19:25 |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
부활 사건의 목격자
또한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 중 하나이다. 특히 예수님께서 친히 막달라 마리아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려주시고, 제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라고 말씀하신다.
마 27:61 |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
마 28:1 |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
막 16:1 |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
막 16:9 |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
눅 24:10 | (이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라 또 그들과 함께 한 다른 여자들도 이것을 사도들에게 알리니라) |
요 20:1 |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
요 20:18 |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
사실 이 사건은 앞서 십자가 사건 때 제자들이 모두 달아난 사건과 연장선상에 있다. 예수님이 잡히실 때에 이미 모든 제자들이 달아났기 때문에 여러가지 정황상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고 묻히실 때까지 남아있던 제자는 베드로와 요한 뿐이었던 것 같다.
그나마 예수님이 십자가게 달리시는 순간에는 요한만이 있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한 사건으로 인해 그 자리에 없었던 것으로 추정)
그렇기 때문에 요한복음에서 막달라 마리아의 이야기를 듣고 빈 무덤으로 달려갈 수 있었던 제자도 베드로와 요한 뿐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