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몰


가나안 원주민인 히위 족속의 추장이다.

야곱이 가족을 이룬 뒤에 고향으로 돌아와서 세겜(지명)에 터를 잡았는데, 그 때 이 하몰에게서 돈을 주고 땅을 샀고, 야곱의 후손들의 대대로 기업이 되었다.


창 33:18 야곱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이르러 그 성읍 앞에 장막을 치고
창 33:19 그가 장막을 친 밭을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백 크시타에 샀으며
창 33:20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불렀더라


이후, 하몰의 아들 세겜은 놀러나온 야곱의 딸 디나를 겁탈했는데, 그 뒤에 디나가 마음에 들어 아버지 하몰에게 디나와 결혼하고 싶은 뜻을 밝힌다. 이에, 하몰은 야곱에게 찾아가 정식으로 결혼을 요청한다.


창 34:1 레아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창 34:2 히위 족속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창 34:3 그 마음이 깊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연연하며 그 소녀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고
창 34:4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청하여 이르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창 34:5 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럽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의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고
창 34:6 세겜의 아버지 하몰야곱에게 말하러 왔으며
창 34:7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그들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하지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창 34:8 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연하여 하니 원하건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그러나 이 사실에 분노한 디나의 오빠들, 즉 시므온레위(야곱의 아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창 34:25 제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창 34:26 칼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세겜의 집에서 데려오고
창 34:27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읍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누이를 더럽힌 까닭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