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당(high place)은 고대 가나안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종교적인 제사가 이뤄진 곳을 말한다. 당시 보편적인 종교관으로는 높은 곳에서 신과의 교류가 가능하다고 믿었기에 주로 산 꼭대기에, 오래된 고목 나무가 있는 곳에 산당을 만들어 제사를 드렸다.
당시 가나안 지역에는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산당이 일반적으로 많이 있었다.
솔로몬 성전 이전 시대
그렇기에 성전이나 성막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지기 이전 시대에는 자연스럽게 높은 곳에서 제사를 드렸고, 모세의 성막이 주어진 이후에도 큰 구별없이 산당에서 제사가 드려졌다.
가나안 정복기 이후의 시대에도 성막과 연약궤는 있었으나 각 지파들이 거주한 곳에는 계속해서 가나안 족속과의 싸움이 있었고 또 이방민족의 침략도 계속되었기에 율법대로 제사가 드려지기는 어려운 시기로 보인다.
그렇기에 사사들 역시 자체적으로 산에서 제사를 드렸다.
그래서 사사시대를 지나 사무엘 역시 산당을 지어 제사를 지냈고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때까지는 그곳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던 것으로 보인다.
솔로몬 성전 이후 시대
이후, 솔로몬의 성전이 지어지면서 이런 산당 제사 문화는 잠시동안 사라졌으나, 솔로몬 사후 이스라엘 왕국이 남북으로 분열되면서 북 이스라엘에서는 자신들의 인구가 절기마다 유다왕국의 예루살렘으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품고 왕국 내부에 산당들을 지었다.
이렇게 임의대로 산당을 지으면서 다시금 바알과 아세라 신앙이 점차 널리 퍼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우상을 섬기는 산당은 남 유다왕국에도 점차 퍼지게 되었는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왕이 들어설 때마다 이 산당을 파괴하는 정화작업이 반복되었지만 그런 왕의 사후에는 다시금 산당의 우상신앙이 계속 반복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유다 왕국의 왕들 중에 여러 선한 왕들이 있었지만 그들 중에는 산당을 제거하지 못했다는 기록을 남기는 왕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왕실 종교 행사로써 수도 예루살렘에서 여호와께 제사드리는 것은 복구하였으나 지방 곳곳에 남아있는 산당 신앙까지는 개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아사왕이나 여호사밧(유다왕)은 산당을 훼파하였으나
여호람(유다왕), 아하스, 므낫세(유다왕)같은 왕들은 산당을 재건하였다.